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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 마음

01 어느 시골 교회의 주보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갔다가 인근 지역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평소 출석하시는 성도님은 서너 분뿐인데, 그날은 저희처럼 놀러 온 가족 네 분에 저희 대가족 열일곱 명까지 더해졌습니다. 미리 인쇄해 두신 주보가 금세 동났고, 부족한 주보 때문에 미안해하시던 사모님의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02 매주 버려지는 주보

예배를 마치고 나올 때면, 깨끗하게 본 주보를 다시 주보함에 넣어두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저도 다음 예배에 오신 분들이 보시도록 깨끗하게 사용하고 놓고 옵니다. 하지만 매주 수백 장의 주보가 결국 폐지로 버려집니다.

03 주일학교 주보는?

제 아이들은 주일학교 예배를 드립니다. 유년부는 선생님께서 카카오톡으로 매주 주보를 보내주시지만, 초등부는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직접 연락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주일학교에 어떤 광고가 있었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교회는 홈페이지에 주일학교 주보를 올려주셔서 찾아볼 수는 있었지만, 매번 홈페이지를 뒤져야 하는 게 번거로웠습니다.

모두의주보는 이런 저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주보가 부족할 때도, 폐지가 쌓일 때도, 필요한 주보를 찾기 번거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걸 조금 더 쉽게 바꿀 수는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모두의주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회에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서 사용하는 양식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이 오신 주일에도 QR 코드 하나로 우리 교회 주보를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님들이, 우리 청년들이, 학생들이 먼저 주보를 펼쳐 보고 한 주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쇄된 주보는 꼭 필요합니다. 종이 주보가 편하신 분들도 계시고, 전도할 때 전도용품 대신 드리기도 좋습니다. 다만 모두의주보를 통해 인쇄 부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으로 모두의주보를 시작합니다. 우리 교회의 주보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나눠 보세요.

모두의주보 · 에벤랩